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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대 중반 반백수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

헤더화이팅 2022. 8. 12. 19:00

내가 제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.

 

"이번 생은 좋든 싫든 100세 시대야. 한 가지 일로만 먹고사는 건 불가능하지. 그걸 안다면 하루도 그냥 보낼 수 없어. 사실 좀 바쁘지.

 

니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, 잘하는 게 뭔지 알고,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야 해."

 

하지만 정작 나는 이 세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을 불과 얼마 전에야 깨달았다.

 

학생 수는 줄어가고, 경쟁자는 많아질 텐데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? 이 일로는 100세까지 먹고살 수는 없을 텐데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꾸준히 수익이 들어올까? 좋아하는 것을 계발하면 조금 더 즐겁게 일하면서 살 수 있을 텐데, 내가 좋아하는 게 뭐더라?

 

다행히 좋아하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는 '필라테스'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고, 그걸 잘 계발해서 지난해에는 강사 자격증을 취득, 필라테스 강사로도 일할 수 있게 된 경험이 있다. 하지만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면서 (모든 직업이 그렇듯이) 장단점이 있고, 나에게 맞지 않는 직업적 특징이 있어, 필라테스 강사로 많은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.

 

그렇다면,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?


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 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.

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, 그것을 계발해 잘하는 일로 만들고 그 과정을 기록하려고 한다. 

(조금 오글거린다)

 

워런 버핏은 “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.” 라고 말했다고 한다. 인플루언서들도 많은 책의 저자들도 팬데믹으로 인해 급변해버린 사회구조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.

그들의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, 이제는 노동 수익만으로는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것은 진리인 것 같다.

 

안타깝지만 나의 노동 수익은 시간과, 공간의 제약이 많다. 그래서 지금껏 그래 왔듯이 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. 

 

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덜한 경제적 자유를 위해,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블로그와 친하게 지내보고 싶다.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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